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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Cooking

에그베네딕트 만들기. 집에서 간단한 브런치 즐기자!

by money namoo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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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그 베네딕트?

-대체 무슨 요리일까? 아마도 요리학교를 처음 간다면 분명히 한번즈음은 만들어 보았던 음식일 것이다. 주로 미국에서 아침 식사로 간단하게 먹는 요리이다. 근데 말이 간단이지 굽고 데치고 소스까지 만들다보면 초보같은 우리에겐 준비 한시간 반, 먹는데 5분 그리고 뒷정리 한시간이다. 그래도 준비해 먹으면서 미국아침을 간접적이라도 느껴보자.

 

 어떤 요리도 그렇듯 전해저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주로 뉴욕에서 시작되었다는 두가지 얘기들에 힘이 주어는 것 같다. 신기하게도 이 두가지 이야기 각각의 주인공들이 '베네딕트'의 성을 가졌다. 더 아이러니한건 이 두가지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에서도 같은 성을 가진 사람이 등장하는데 이를 보면 어렴풋이 이 요리가 누군가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첫번째 이야기는 베네딕트의 성을 가진 한 사람이 술을 왕창 마시고는 숙취때문에 고생하고 있던 와중에 해장 음식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때  베네딕트는 토스트에 버터를 얇게 바르고 바삭한 베이컨, 포치드에그(수란)두개와 마지막으로 홀렌다이스 소스를 듬뿍 달라고 조금 특이한 레시피를 요청했다. 당시 이를 먹어본 호텔 지배인이 상의를 거쳐 토스트는 잉글리쉬 머핀으로, 베이컨은 슬라이스 햄으로 점차 바뀌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본인의 인터뷰에서 등장했다.

 두번째 이야기도 베네딕트의 성을 가진 한 사람의 이야기인데 첫번째 이야기보단 조금 시간이 많이 흐른 1970년대 한 잡지에서 등장했다. 이 사람은 뉴욕 한 식당의 단골이었는데 매번 먹던 메뉴들이 질려 쉐프에게 색다른 요리를 부탁했다. 그때 등장한 요리가 이 에그 베네딕트 라고 한다. 이때 이것을 주문한 사람의 성을 따 메뉴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가만 보면 그냥 나 덕분에 요리가 시작되었다고 하는 주장?처럼만 보인다. 먼 훗날분들을 위해 나도 색다른걸 시도봐야하나 생각이 든다. 아무렴 어떤가 덕분에 지금 맛나게 잘 먹고 있고 또 우리의 브런치 만들기 실력을 한층 올릴 수 있게 할 도전할 요리가 생겼으니 말이다. 신난다 난 이거 좋아한다. 맛있다. 포스팅을 하는데 벌써 배고프다. 자 그럼 시작해보자.

2.재료

-잉글리쉬 머핀 (없으면 식빵 가능)

-계란 2개

-식초

-소금

-슬라이스 햄  (베이컨 가능)

 

*소스

-버터 50g

-계란 노른자 2ea

-레몬즙 1t (식초 대체 가능. 사과 식초 추천)

-소금 1g

-후추

3.만드는 방법

1. 잉글리쉬 머핀은 팬에 버터를 약간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준다. 슬라이스 햄도 노릇하게 구워 준비해둔다.

2. 깊은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부어주고 식초를 1T, 소금 2g 정도 넣어 팔팔 끓여준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불을 조금 낮추고 계란 두개를 조심스럽게 까서 넣어준다. 이때 물 온도가 낮아지므로 불을 높여주면서 주변 지저분한 계란 찌꺼기들을 정리해준다. 보글보글 끓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2분정도 익혀준 다음 조심스럽게 건진다.

3. 빵 위에 햄, 계란을 얹고 소스를 부어 완성한다. 필요에 따라 소금, 후추로 마무리한다.

 

*홀렌다이즈 소스 만들기

1. 버터를 두꺼운 냄비에 약불로 녹여준다. 액체상태로 만들어 준다.

2. 계란 노른자에 레몬즙,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준다.

3. 1의 버터를 아주 조금씩 넣어주면서 거품기로 잘 저어준다. 이때 한꺼번에 많은 양의 버터를 넣으면 소스가 분리되니 조금씩 넣어가면서 진행한다.

4. 맛을 보고 간이 모자라면 소금간을 조금 더 해 마무리한다.

4.연관 요리

-에그 로얄 (햄 대신 훈제연어 들어가면 된다.)

-에그 플로랜틴 (햄을 빼고 데친 시금치를 넣는다. 베지테리안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포토벨로 베네딕트 (햄말고 버섯을 넣는다. 포토벨로라 버섯을 사용하지만 없으면 우린 아무 버섯이나 좋다. 표고를 추천한다)

 

몇가지 더 있지만 소개된 세가지가 제일 맛있을 것 같아 적어보았다.

5.개인적인 생각

-난 이 요리를 집에선 거의 해먹지 않았던 것 같다. 한 때 주방에서 일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일하다 배고프면 간단하게 있는 재료들을 얹어 소스를 부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설명이 길어서 그렇지 가만 보면 너무나 간단한 요리다. 오븐도 필요없고 집에 있는 도구로 가능하다.만들어 보면 맛도 맛이지만 사진찍기 너무나 좋다. 남들과 다른 브런치를 즐기는 내 모습을 자랑하고 싶다면 이만한 요리가 없다. 도전해보자. 그리고 SNS 친구들 사이에서 인싸가 되어보자. 브런치계 대표 음식 에그 베네딕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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