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폭립?
-간단하게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pork rib, 돼지갈비라는 뜻이다. 돼지고기 부위중 척추부분을 제거한 등뼈부분이다. 이 부위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육질이 쫄깃 쫄깃하고 그 풍미 또한 뛰어나다. 이 폭립은 어린 돼지를 잡아 만든게 육질이 연하고 더 고소하다. 아웃x에 가면 지글지글 철판 접시에 여러가지 사이드디쉬와 함께 나오던 음식이다. 요즘은 대기업에서 조리가 거의 끝난 바베큐 폭립을 바로 데워만 먹을 수 있도록 편리하게 제조해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배터지게 먹고싶다. 양껏 먹고싶다. 그럼 시도해보자. 지금 당장 정육점을 달려가도록 하자.
2. 재료
-등갈비 5kg
-BBQ소스
-스테이크 소스
-굴소스
-케찹
-물엿
-마늘
-식초
-머스타드
-핫소스
-케이얀페퍼
-파프리카 파우더
소스A
-BBQ소스4, 스테이크소스2, 물엿2 : 케찹1, 굴소스0.5
소스B
-케찹 2cup, 물엿 2cup, 식초, 머스타드 각 1/2cup씩, 핫소스 2T, 파프리카파우더 2T, 케이얀페퍼 1/2T
염지액
-물 2.5L, 피클링스파이스 2T (없으면 통후추, 월계수잎, 소금을 넣고 짜지 않게만 조절한다.)
*BBQ소스나 스테이크소스는 시중에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 사고 싶은거 사면 된다.
3. 만드는 방법
1. 등갈비를 먼저 찬물에 최소 1시간 이상 담구 핏물을 뺀다음 만들어둔 염지액(반드시 차갑게 식혀줘야함)에 6시간정도 염지해 기본적인 간이 베이도록 한다.
2. 소스A의 재료를 모두 섞은 다음 간단하게 끓여준다. 끓기 시작 후 약불로 줄여 5분정도 끓여준 뒤 간을 보고 식혀 냉장 보관한다. 소는 냉장 보관 기준으로 2주정도 사용가능 하니 BBQ폭립을 또 만들 계획이 있다면 조금 넉넉하게 만들어 식힌 뒤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마저 만들기 귀찮으면 시중에 파는 BBQ소스, 돼지갈비 소스, 케찹, 데리야끼소스와 같은 것들을 섞어 사용해도 된다.
3. 1의 등갈비를 한번 간단히 삶아 줄 건데 이는 그릴에서의 조리시간을 줄일 수 있고 또 덜 익혀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냄비에 넉넉하게 물을 붓고 피클링스파이스(없으면 그냥 후추), 식초 2T정도를 넣고 50%정도 익혀준다.
4. 한번 간단히 삶은 립을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뺀다. 그리고 갈비 사이에 칼집을 넣어 넉넉한 양의 소스A, 레몬이나 라임의 즙과 제스트를 넣고 하루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을 한다. 이 숙성의 과정들은 생략해줘도 괜찮지만 그 반대로 또 추가해준다면 한층더 나은 폭립을 맛볼 수 있다.
5. 그릴에 숯을 피우고 훈연칩을 넣어 연기를 내준다. 온도는 120~130도 정도에 맞춘다음 20분정도 립을 훈연해준다.
6. 그뒤 20분마다 소스B를 골고루 발라준다. 고기의 내부 온도가 68도에 도달하면 꺼내어 쿠킹호일에 레스팅을 해준다. 보통은 조리시간이 2~3시간 정도면 끝이 난다. 레스팅은 최소 30분은 할 수있도록 한다.
7. 들고 뜯고 맛보고 즐긴다.
4. 어울리는 음식
-BBQ 야채 (아스파라거스, 파프리카, 옥수수, 가지, 호박, 양파 등등/간단하게 올리브유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그릴에서 구워 함께 내면 된다.)
5. 개인적인 의견
-위의 설명에서 보았지만 쉬운 과정들이 아니다. 너무나 번거롭고 수고로운 과정들이 즐비하다. 그런 고생스러움을 잘 파악하고 대기업에선 거의 완성된 BBQ폭립을 판매하고 있다. 막상 사서 먹어보면 그 맛도 기대 이상이다. 하지만 필자는 분명이 자신할 수 있다. 위의 과정들을 거치면서의 장면 하나 하나가 더해저 더 근사한 BBQ폭립을 완성해 맛볼수 있음을 확신한다. 양념을 만들다 함께하던 친구에게 튀어 투닥거리며 다퉜던 기억, 훈연과정에서 연기가 너무 매워 고생했던일, 이러한 추억들이 더해저 완성된 BBQ폭립을 맛보는 그 순간들. 이는 훗날 돌이켜 봤을때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나만의 소중한 이야기로 자리할 것이다. 요즘의 음식들은 대부분 맛있다. 어느곳에가서 사먹건 거의 중간이상은 할 것이며 대형 마트에 파는 음식들 역시도 맛이 좋다. 하지만 너무 음식을 먹는 그 순간이 너무 딱딱하게만 느껴지는게 아쉽다. 아주 많이 귀찮더라도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아니면 혼자도 좋다. 나, 우리의 이야기가 들어간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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