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었을 땐,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빵인 '잉글리시 머핀'
아침 일찍 맥도날드에 방문하면 맥모닝 메뉴로 팔고 있는 작고 동그란 빵을 기억하는가? 그 빵이 잉글리시 머핀이다. 속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기본빵에 속하며 주로 반으로 갈라 구운 뒤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거나 속에 스프레드를 발라 먹는다. 이곳 멜버른에선 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으나 한국에서 그 구매처를 정확히 모르겠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거나 코스트코 혹시 팔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누가 알고 있다면 알려주세요.
멜버른에서 우리 집이 생기고 아내와 난 음식을 하나씩 해먹기 시작했다. 주방이 좁아 주로 간단하게 끝내는 음식을 주로 해 먹었는데 그중 하나가 샌드위치였다. 멜버른에서 장을 보러 간다면 제일 흔하게 가는 곳 'Coles 콜스'. 집에서 가까워 간편히 다니기 좋아 주로 가는데 마트에 들어서면 여러 가지 빵들이 제일 먼저 우릴 반긴다. 둘러보던 중 '잉글리시 머핀'을 발견하곤 잽싸게 카트에 담았다. 난 맥모닝을 정말 좋아한다. 3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좋아한다. 집에 달걀은 있으니 베이컨, 슬라이스 치즈만 있으면 완벽하다. 물론 이 둘 다 카트에 담았고 남은 장들을 마저 보곤 집으로 왔다. 룰루랄라 발걸음이 가벼웠다.
아침 출근 전 나도 먹고 아내 도시락도 싸줘야지.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한 봉지에 4~5개의 빵이 들어 있었던 것 같다. 이른 아침 몰래 주방으로 나왔다. 맥모닝 만들자. 신난다.
1. 잉글리시 머핀 두개를 반으로 가른 다음 버터를 아주 얇게 발라준다.
2. 큰 후라이펜을 적당히 달구어 반으로 가른 빵을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3. 베이컨 3줄을 구워 반으로 잘라준다.
4. 3의 기름에 달걀 후라이를 2개 한다.
5. 조립하고 맛있게 먹는다. (빵에 계란을 얹고 그 위에 베이컨, 슬라이스 치즈 그리고 빵을 덮는다.)
고소하고 포근한 냄새가 집안에 퍼진다. 하나는 아내 학교 갈 때 도시락으로 싸주고 하나는 내 거. 있었는데 없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사라졌다. 곧 아내가 일어나겠지. 간단하게 샐러드도 곁들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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