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버거란?
-요즘 사실 버거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빵 두개 사이에 소스를 발라 야채를 쌓고 고기패티를 넣어 먹는 일종의 샌드위치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한국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집에서 해먹기 보다는 패스트푸드점을 애용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 패스트푸드의 버거를 능가하는 진짜 버거를 취급하는 버거 전문집들이 생겨나고 있다. 물론 열에 아홉은 패스트푸드보다 맛이 좋았던 것 같다.
이 햄버거의 패티는 독일 함부르크지역의 상인, 사람들이 타르타르 스테이크(몽골에서 독일로 전파)를 참고해 그 지역의 사람들이 다진 고기를 재료로 뭉친다음 불에 구워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이때문에 지역이름을 따서 햄버그스테이크, 함부르크 스테이크라 불렸다. 시간이 흘러 18세기 초반 미국으로 이민을 온 독일인들에 소개되어 미국 전역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때 이 햄버거 스테이크를 이용해 많은 요리들이 개발 되었는데 그 시절 어느 한 요리사가 박람회에 진행 도중 너무 바쁜나머지 빵 사이에 이 스테이크를 넣어 먹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햄버거까지 닿을 수 있게 했던 시초라고 전해진다. 이런 얘기들을 알고 먹으려니 지나다 보이는 패스트푸드점들 마저 새롭게 보인다. 자 그럼 버거를 만들어보자.
2. 재료
-소고기 다짐육 160g (고기 러버라면 더 양을 늘려보자)
-햄버거 빵 1개
-양파
-토마토
-로메인
-슬라이스 체다치즈
홀그레인 마요
-마요네즈
-홀그레인
버거 케찹
-케찹 2T
-마늘 1T
-버터 1t
-설탕 1/2t
-사과식초 1/2t
3. 만드는 방법
1. 먼저 패티를 160g씩 소분한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160g짜리 패티를 구워 속까지 익히려면 여간 힘든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필자는 80g씩 소분해 눌러 패티 2장을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얇아 속까지 익히기 쉽고 시간도 훨씬 절약되기 때문이다.
2. 양파, 토마토는 얇게 슬라이스 하고 로메인 역시 양파, 토마토 크기에 맞게 잘라 준비해둔다. (우린 버거 느낌 아니깐)
3. 홀그레인 마요는 마요네즈 4 : 홀그레인머스타드 1의 비율로 잘 섞어 준비해둔다.
4. 케찹을 만들어보자. 먼저 펜에 버터를 두르고 양파를 약불로 조리해 마늘향을 내면서 잘 익혀준다. 마늘이 어느정도 익으면 나머지 재료들을 넣고 조리한다. 이때 수분을 조금 날려준다는 느낌으로 조리를 해주면 완성! 기존의 케찹 농도정도까지 다시 맞춰준다 생각하면 될 것 같다.
5. 이제 햄버거빵을 반으로 가른뒤 버터를 아주 얇게 발라 구워 한쪽에 준비해둔다.
6. 1에서 준비한 패티에 소금, 후추로 간을하고 팬에 기름을 두른뒤 잘 구워준다.
7. 굽는동안 준비해둔 햄버거 빵의 바닥엔 아까 만들어둔 케찹을, 윗 뚜껑에는 홀그레인 마요를 잘 펴 발라준다.
8. 6에 굽던 패티가 거의 다 익었을 즈음 슬라이스 체다치즈를 패티 위에 얹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잔열로 마저 익혀준다.
9. 이제 조립하면 된다. 필자는 로메인, 패티, 양파, 토마토 순으로 얹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뭐 마음대로 탑을 쌓아보자. 신난다.
4. 곁들이면 좋은 요리
-코우슬로
-할라피뇨 피클
-오이 피클
-감자튀김
5. 개인적인 생각
-요즈음들어 수제버거가게가 부쩍이나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것 같다. 사실 오랫동안 패스트푸드(대기업?)의 정형화된 버거에 길들여져만 있었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 크고작은 사건 사고 (햄버거병)들 때문에 내 아이의 먹거리, 나의 먹거리에 조금더 신경이 집중된 덕분에 이 수제 버거도 점점 더 우리의 관심에 나타났던 것 같다. 집에서 만들어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페스트푸드점이야 다 익혀진 페티, 완성되어 내려오는 소스, 데워진 빵을 정말 조립만 하면 되는데, 집에서나 수제버거 전문집은 그렇지 않다. 소스도 하나하나 만들 뿐 아니라 조리와 동시에 조립까지 해야하니 말이다. 그래도 난 내가 해먹는 버거가 기존의 제품보단 조금은 더 건강하고 맛도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사람이 참 간사한게 한번씩 정말 페스트푸드의 버거가 너무나 먹고 싶을때가 있다. 그 특유의 맛이 그리워 진다. 오랫동안 길들여져 그런가. 아니네 다시 고쳐 말한다. 그냥 저 재료 다 사다가 준비해 만들어 먹는게 귀찮아서 그런것 같다. 그리고 돈도 훨씬 많이 든다. 7~8000원이면 될 일인데 버거 하나 만들어 보겠다고 카트에 담다보면 2~30000원이 훌쩍 넘는 계산서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굶주린 배를 채우는게 아니라 함께 만들면서 하나하나 추억을 사는 것이라 생각하면 또 전혀 비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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