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계획들을 하고 살아간다. 학생이라면 학교에 늦지 않도록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기도 하고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업무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자신만의 계획을 세운다. 이렇듯 세상 모든 사람들은 크고 작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그런 계획들이 모두 다 이루어지고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그 계획을 세운 사람의 성향이나 주위 환경, 상황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나 역시도 그렇다. 매번 여러 계획들을 세우고 실천하려 시도하지만, 보통의 게으름과 평범한 의지력으로 인해 계획을 모두 실천하고 지켜나가진 못한다. 그래도 이번 글쓰기 계획만큼은 서툴고 투박하지만 나만의 글쓰기로 매일매일 실천하고 있다.
간단히 오늘의 계획을 잠시 설명할까한다. 오늘은 아내의 생일이다. 어제 저녁 일을 마치고 친한 동생 정훈이랑 셋이 간단한 아내 생일 전야제를 즐겨 조금의 숙취가 남아 있지만 오늘의 계획들은 몹시 중요하고 중요한 일이기에 실천해야 만한다. 먼저 아내를 학교에 데려다주면서 커피를 한잔 사주고 난 바로 콜스에 장을 보러 갈 것이다. 메뉴는 소고기 미역국, 잡곡밥, 잡채, 돼지고기 매운 갈비찜, 샐러드 등등 생일상을 차려줄 예정이다. 바쁘다. 그리고 얼른 기본 준비를 마치고 아내에게 줄 편지를 정성스레 쓴 뒤 저기 시티에 케이크를 사러 갈 것이다. 그리고 꽃 한 다발도 사야지. 그러면 아내 학교 마칠 시간에 가까워질 테니 가서 마중을 가야지. 집에 와서 생일상을 마무리해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어야지. 그리고 간단히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저녁엔 아내가 가고 싶어 했던 이태리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칼튼에 있는 와인바를 가야지. 휴, 빠듯한 하루가 될 것 같다. 하지만 너무나 기대되고 아내의 생일에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기쁘다. 와이프가 좋아했으면 좋겠다.
이처럼 내게도 오늘의 계획이 있듯 누군가에게도 하루의, 한시간 일분일초의 계획이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을 마주할 때 계획 자체는 너무나 좋은 준비 자세이고 시작인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낼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한 단계 나아가는 내가 될 것이다. 열개의 계획을 세우자. 그중 한두 개만 이루고 지키더라도 좋다. 그리고 그 계획들을 하찮게 세우자. 작은 성취를 하나씩 이루며 점차 큰 계획들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말이다.
-오늘은 아내 생일이다. 얼른 글을 쓰고 생일상을 준비해야지. 행복한 하루가 될거야. 얼른 오세요 공주 2023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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